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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차마 말할 수 없어서

2025-03-19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로마 4, 16)
 
침묵의 성인, 요셉의 축일을 지내며
차마 말할 수 없어서 파혼하기로 결심한
성인의 심중을 헤아려 봅니다. 
 
침묵의 성인 요셉이 말없이 파혼하려고 한
그 마음으의 자리로 내려오기까지
성인의 뒤척이는 밤
성인의 눈물
성인의 무너져 내리는 마음
성인의 믿었던 여인에 대한 실망 등을
헤아리게 됩니다. 
천사의 소리를 듣기까지 어둠의 광야를 걷고 또 걸으며
하느님의 마음자리까지 내려간 요셉은 
마침내 하느님을 만납니다. 
 
모세가 미디안 광야를 걷고 걷고 또 걸어
마음 저 밑바닥까자 내려가
본래의 자신을 만주하던 날!!!
불타는 떨기나무
그러나 그 형체는 그대로 간직한 떨기나무에서
하느님을 만난 모세처럼
요셉 성인도 마음의 여정 끝자락에서
천사를 만납니다.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마태 1, 19-20)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 1, 20-21)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말한 대로 하십니다.
그리고 그 순명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예수" 라는 이름을 선사합니다.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희망할 수 있습니다.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희망의 순례자가 되어
오늘 이 어두운 시대를 살면서도
희망으로 발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3.19 성요셉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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