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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소식

묵상나눔

2026-05-07





얼마나 예쁜지 ... 수녀원 마당을 무심코 지나다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꽃을 보는 데 30여 년 전, 수녀원 입회를 준비할 당시 
수련장님과의 첫 만남이 기억납니다.  
 
"자매님은 하느님께 많이 감사드리세요. ~ 
 자매님은 지금 꽃으로 치면,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인데 
 피기 직전의 아름다운 상태로 하느님께 봉헌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해요?" 
 
그 말씀을 오래 품었습니다. 
 
수도자가 되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알게 된 진실 하나는
꽃망울일 때도, 시들어 꽃잎 다 날리고 볼품없을 때도, 활짝 꽃으로 피었을 때도
제 존재의 아름다움은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을요. 
꽃이 못 된 여러 시절에도 하늘의 시선은 늘 그러했다는 것을요. 
 
요 며칠 '사랑'에 대해 생각합니다. 
사랑은
받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존재, 사랑을 주는 존재의 무게가 더 크다는 것을요. 
이유가 없어요. 점점 더 이유가 없어집니다. 제가 사랑받는 이유. 
 
사랑과 인정은 그렇게 다르네요 ...
 
오월, 뜨락의 꽃이 참 예쁩니다!  
 
2026. 5. 7. Sr. 이 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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