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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생태로운 뜨락일기_1029

2024-10-30



수녀원 성당 뜨락에 피어난 국화.
그 빛깔이 오늘 우리를 위로합니다.
10월의 끝자락.
시린 하늘 위로 159개의 별이 반짝이는 날...
 
2주기 추모 미사에서 사제는
올해도 빠짐없이 한자 한자 정성스러이
아름다운 이름들을 부릅니다.
우리는 함께 서서 
끝모를 고통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가족들,
세상 모든 아파하는 이들을 위하여
더욱 단단해진 기도의 손을 모읍니다. 
슬픔을 딛고서...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모든 분들의 소중한 일상이 
안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분들의 평화를 빕니다..."

   
    이태원 참사 2주기 미사 중
     故이상은(실비아) 아버님의 인사.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적 인간은 쇠퇴해 가더라도
우리의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집니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2코린 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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